AI 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구리 가격 3중 호재… 2040년까지 구조적 성장 전망

국내 전선업이 AI 인프라 확대, 재생에너지 전환, 노후 전력망 교체라는 세 가지 구조적 동력이 맞물리며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선업계 1위 LS전선은 2025년 매출 7조5,882억 원, 영업이익 2,798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7조6,3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2위 대한전선도 수주잔고 3조6,633억 원으로 2020년 대비 3.5배 수준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 수주잔고는 10조 원을 넘어섰으며, 2026년 합산 매출 12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첫 번째 성장 동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다. AI 데이터센터 한 곳의 전력 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초고압 케이블 수요를 직접 끌어올리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전력망까지, 전력망에서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초고압 케이블은 전선 기업의 핵심 고마진 제품군이다.
글로벌 전선·케이블 시장은 2025년 2,192억 달러에서 2035년 3,745억 달러로 연평균 5.5% 성장이 예상된다. 전력망 특수가 중동을 넘어 북미·유럽·동남아시아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두 번째 동력은 해상 풍력 확대에 따른 해저케이블 수요다. 아시아(중국 제외) 해상 풍력 케이블 시장은 2025년 약 7천억 원에서 2032년 약 4조4천억 원으로 연평균 29.5%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업체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약 73%에 달한다.
LS전선은 2026년 초 말레이시아에서 600억 원 규모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525kV HVDC 케이블 인증을 완료하고 640kV급 해저케이블 생산 2공장 투자도 결정했다.
세 번째 동력은 원자재인 구리 가격 상승이다. LME 구리 현물 가격이 1년 새 30% 이상 급등하면서 전선 기업들의 매출 단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선 기업은 구리 가격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연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구리 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로 직결된다.
단 이는 양날의 검이다. 구리 가격이 급락할 경우 반대로 매출 단가 하락 요인이 된다. 대형 해외 인프라 수주가 실제 매출 인식으로 이어지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것도 리스크 요인이다.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와 미국 관세 정책도 북미 수출 확대 전략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구조적 호황이 204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2026년 국내 전기산업 생산 전망치는 47조1천억 원(전년 대비 +1.5%)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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