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13F 공시에서 델타항공과 메이시스가 신규 포지션으로 등장했다. 버핏인지 애벌인지가 화제다. 일본 5대 상사 지분도 계속 쌓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BRK.B)가 1분기 주식 포트폴리오를 대거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드 콤스가 JPMorgan으로 떠난 뒤, 신임 CEO 그렉 애벌이 그가 관리하던 소형 포지션 다수를 매각했다. 그러나 새로 등장한 델타항공과 메이시스는 "누가 샀는가"를 두고 월가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3월 말 기준 26억 달러 규모의 델타항공(DAL) 포지션이 확인됐다. 1분기 이후 8.4% 추가 상승해 현재 30억 달러에 달한다. 버핏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델타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럼에도 버크셔가 "항공주 사랑을 끊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코로나 충격에 전량 매각한 후 여섯 번째 시즌이다.
바론스는 잔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테드 웨슐러가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애벌이 올해 그의 재량 한도를 포트폴리오의 5%에서 6%(약 30억 달러)로 늘렸고, 델타의 26억 달러는 그 범위와 거의 일치한다. PER 10배 수준의 가치주라는 점도 웨슐러 스타일과 부합한다.
메이시스(M) 포지션은 3월 말 기준 5,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의 0.02%도 안 된다. 그러나 버핏이 3월 CNBC 인터뷰에서 "아주 작은 매입을 한 건 있다"고 언급한 발언이 이 포지션을 가리킬 수 있다는 추측이 퍼졌다. 바론스는 버핏이 2015년 시어스 스핀오프 부동산 법인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전례를 들며 "메이시스의 대규모 부동산 자산이 매력적이었을 수 있다"고 봤다.
버크셔는 미쓰비시 지분을 9.7%에서 11.1%로, 스미토모 지분을 9.3%에서 10.3%로 늘렸다고 일본 당국에 각각 신고했다. 5대 상사 전체 가치는 현재 공시 기준 460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 투자는 애벌이 수년간 담당해온 영역이다. 버크셔는 지분이 1% 이상 증가할 때만 신고 의무가 생기기 때문에 나머지 3개 상사도 조용히 지분을 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BRK.B — 버크셔 해서웨이 / DAL — 델타항공 / M — 메이시스 / 8058.T — 미쓰비시상사 / 8053.T — 스미토모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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