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이 이베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라이언 코언 CEO가 지분을 조용히 매집하고 이달 내 공식 제안을 계획하며, 기업가치 1,000억 달러의 수집품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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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코언 CEO, eBay 지분 조용히 매집 후 이달 내 공식 제안 계획… "기업가치 1,000억 달러 목표"
게임스탑(GME)이 이베이(EBAY)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1일(현지시간) 나오며 이베이 주가가 급등했다. WSJ·블룸버그·포춘이 동시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코언 게임스탑 CEO는 이베이 지분을 조용히 매집해왔으며 이달 내 공식 인수 제안을 할 계획이다. 이베이 경영진이 제안을 거절할 경우 주주들에게 직접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코언의 목표는 두 회사를 결합해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의 리테일 강자로 만드는 것이다.
숫자 차이가 눈에 띈다. 게임스탑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20억 달러, 이베이는 약 460억 달러다. 시총 4분의 1 수준의 회사가 4배 큰 회사를 사겠다는 것이다.
코언은 올해 1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소비자 또는 리테일 섹터의 상장 기업 대형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이게 천재적인 수가 될 수도, 완전히 미친 짓이 될 수도 있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시장이 이베이를 정답으로 지목한 이유가 있다.
게임스탑은 최근 몇 년간 비디오 게임 소매에서 수집품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해왔다. PSA(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와 파트너십을 맺어 3,200개 매장 중 1,360개에서 카드 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15일에는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플랫폼 '파워팩스(Power Packs)'를 정식 출시했다. 25달러부터 2,500달러까지 디지털 팩을 구매하면 PSA 그레이딩 실물 카드를 받는 구조로, 포켓몬·야구·농구·미식축구 카드를 취급한다.
이베이는 이미 PSA와 통합돼 있다. PSA가 2024년 4월 이베이의 보관(vaulting) 사업을 인수하면서 이베이 경매 리스팅에 PSA 데이터가 직접 반영되고, PSA 볼트에 보관된 카드를 이베이에 직접 올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게임스탑이 이베이를 인수하면 오프라인 3,200개 매장 네트워크, PSA 그레이딩 인프라, 이베이 온라인 플랫폼이 하나로 묶이는 수집품 수직 계열화가 완성된다.
게임스탑은 작년 전환사채 발행으로 22억5,000만 달러를 조달한 뒤 현금을 약 80억 달러 보유하고 있다. 코언은 이 현금을 대규모 인수의 탄환으로 비축해왔다는 해석이 있었다.
현실적 장애물도 있다. 게임스탑의 시총이 이베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현금 인수만으로는 자금이 부족하다. 주식을 발행하면 기존 GME 주주 희석이 불가피하다. 이베이 경영진이 적대적 인수에 방어 전략을 쓸 경우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 코언 자신도 "미친 짓이 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게임스탑·이베이 양측 모두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금 보유액은 약 80억 달러로 이베이 시총(46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현금+주식 혼합 방식이나 레버리지 인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자금 조달 구조가 인수 성사의 핵심 변수입니다.
게임스탑은 수집품·트레이딩 카드로 전환 중이고 이베이는 수집품 최대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PSA 그레이딩 시스템이 두 회사를 이미 간접적으로 연결하고 있어 사업 시너지 논리는 있습니다.
반려동물 용품 이커머스 기업 추이(Chewy) 창업자입니다. 2020년 게임스탑 지분을 매집한 뒤 밈스톡 열풍을 이끌었고, 현재 CEO로 게임스탑을 수집품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코언 CEO가 이달(2026년 5월) 내 공식 인수 제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베이 경영진의 반응과 자금 구조에 따라 실제 인수 절차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보도 직후 이베이(EBAY)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게임스탑(GME) 주가는 자금 부담과 희석 우려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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