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내부 재무 데이터가 공개됐다. 스타링크가 EBITDA 마진 63%로 전사를 떠받치는 반면, xAI는 3분기까지 95억 달러를 소각했다. IPO 목표 기업 가치는 1조7천500억 달러다.

2024년 8조 흑자→2025년 5조 적자 역전… IPO 앞두고 세그먼트 데이터 유출
스페이스X의 비공개 재무 데이터가 IPO를 앞두고 외부에 처음 공개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가장 큰 충격은 수익성의 역전이다. 2024년 약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스페이스X가 2025년에는 매출 185억 달러 이상을 올리고도 순손실 약 50억 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원인은 인수합병이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2026년 2월 합병하면서 xAI 관련 비용이 스페이스X 손익에 편입됐다. 자본 지출도 207억 달러로 전체 매출을 초과했고, 전사 잉여현금흐름은 약 마이너스 140억 달러에 달했다.
사업부별 데이터가 더 충격적이다.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내부 세그먼트 자료에 따르면, 스타링크(위성 인터넷)가 전사 매출의 61%인 114억 달러를 혼자 벌어들였다. EBITDA 마진은 63%로, 글로벌 이동통신사 평균(30~40%)이나 전통 위성통신사 비아샛·유텔샛(20% 안팎)을 압도한다. 이 마진은 2023년 41%, 2024년 50%에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스타링크 성장의 핵심 동력은 가입자 폭증이다.
마진 개선은 신규 가입자 한계비용이 극히 낮은 데다, 항공·해양·정부용 스타실드(Starshield) 등 고마진 B2B 계약이 확대된 결과다. 4월 21일 공개된 정식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스타링크의 분기 매출은 44억2천만 달러, 스페이스X의 현금 보유액은 228억 달러 이상이다.
반면 xAI 부문은 2025년 3분기까지만 약 95억 달러를 소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고작 2억1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로켓 발사 부문도 수익 성장이 8%에 그쳤고,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치로 확인된 결론은 명확하다. 스페이스X = 스타링크라는 구조다.
스페이스X는 올해 3월 SEC에 비공개 S-1을 제출했으며, 목표 기업 가치는 1조7천500억 달러로 미국 역대 최대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매출 대비 P/S(주가매출비율)는 109배에 달하고, EBITDA 기준 배수는 266배다.
시장의 핵심 질문은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스타링크의 성장 잠재력이 xAI와 로켓 부문의 천문학적 현금 소진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아마존 프로젝트 카이퍼의 경쟁 심화, 스타십 V3 개발 지연 가능성도 IPO 가격 결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2026년 3월 SEC에 비공개 S-1을 제출했으며, 현재 목표 상장 시점은 2026년 6월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7월로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로켓 발사 부문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30억 달러인 데다, 2026년 2월 합병한 xAI가 3분기까지만 약 95억 달러를 소진했기 때문입니다. 스타링크의 잉여현금흐름 약 30억 달러로는 다른 두 사업부의 손실을 전혀 메울 수 없는 구조입니다.
2025년 매출 대비 P/S 109배, EBITDA 대비 266배 수준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입니다. 스타링크의 고성장 가능성과 우주·AI 미래 가치를 선반영한 수치로, 기존 테크 기업 밸류에이션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스페이스X는 IPO 물량의 약 30%를 리테일 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청약 수요가 10~20배 이상 초과될 것으로 예상돼 실제 배정 물량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머스크는 과거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스타링크를 별도로 분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스타링크 단독 기업 가치는 1천500억~2천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타임라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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