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가 2026년 1분기에 이더리움과 XRP를 처음으로 매입하며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약 2억 3,5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키웠다. 비트코인 파생상품도 신규 추가하며 유럽 기관 자금의 크립토 다각화 가속을 보여줬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ETF 회사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7년 뒤 글로벌X 운용자산은 50조 원을 넘었다.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가 1분기에 이더리움과 XRP를 처음으로 매입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까지 추가하며 유럽 주요 은행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진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준 사례가 됐다.
인테사 산파올로(BIT: ISP)의 2026년 1분기 암호화폐 관련 포트폴리오는 약 2억 3,500만 달러(약 3,290억 원)로, 2025년 말 약 1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증가를 이끈 건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와 블랙록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통한 비트코인 포지션 확대였다.
이번 분기의 핵심은 새로 추가된 코인들이다. 인테사는 블랙록 iShares Staked Ethereum Trust를 통해 이더리움에 처음으로 노출됐고, Grayscale XRP Trust를 통해 XRP도 새로 담았다. XRP 포지션 규모는 약 2,600만 달러(약 364억 원)였다.
주목할 점은 접근 방식이다. 직접 코인을 매입한 게 아니라 규제 당국이 승인한 ETF와 트러스트를 통해 포지션을 구성했다. 유럽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하는 전형적인 경로다. 현물 ETF라는 규제 안전망 안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이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 콜옵션 포지션을 신규로 추가했다. 현물 ETF 위에 파생상품 레이어를 쌓아 수익 구조를 정교하게 다듬은 것이다.
반면 솔라나는 대폭 줄였다. Bitwise Solana Staking ETF 보유 주식을 266,320주에서 2,817주로 99%가량 축소했다. 소규모 잔존 포지션만 남겼다.
암호화폐 직접 보유 외에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코인베이스(COIN) 지분을 1,500주에서 10,357주로 7배 가까이 늘렸다. BitGo(BTGO) 주식도 이번 분기 처음 매입했다. 반대로 Bitmine은 전량 매도해 정리했다.
인테사는 올해 4월 Ripple이 발표한 "Ripple Custody"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자산 관리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포트폴리오가 일회성 비트코인 투자를 넘어 ETF·트러스트·옵션·인프라 주식 전반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신호다.
인테사 산파올로는 자산 규모로 유럽 최대 수준의 은행이다. 그 기관이 크립토 포트폴리오를 한 분기 만에 두 배로 키우고 ETH·XRP까지 추가했다는 사실은 유럽 기관 자금의 디지털 자산 진입이 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약 2억 3,500만 달러(약 3,290억 원)로, 2025년 말 약 1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더리움(BlackRock iShares Staked Ethereum Trust)과 XRP(Grayscale XRP Trust, 약 $2,600만 규모)를 처음으로 매입했습니다. 모두 규제 승인 상품을 통한 간접 투자입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시되지 않았지만, 보유 주식을 266,320주에서 2,817주(약 99%)로 대부분 처분했습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포지션을 재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닙니다. ETF, 트러스트, 콜옵션 등 규제 당국이 승인한 간접 상품을 통해 노출됐습니다. 유럽 기관 투자자의 전형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유럽 주요 은행이 크립토를 비트코인 단일 투자가 아닌 ETF·파생상품·인프라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기관 자금의 디지털 자산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