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네이버와 8대2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민 예비입찰에 최대 8조 원을 제시했다. 네이버 19.9% 지분은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기준(20%)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버는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우버가 네이버와 8대2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의민족(배민) 인수 예비입찰에 최대 8조 원을 제시했다. 서울경제가 5월 18일 단독 보도했다. 네이버 지분을 19.9%로 설계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기준(20%)을 정밀하게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버는 배민과 별개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의향서도 제출해 한국에서 배달·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겨냥하고 있다.
우버가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우버·네이버 컨소시엄은 지분 구조를 8대2로 설계하고, 5월 15일 마감한 예비입찰에서 배민 최대주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제시한 인수가는 최대 8조 원(약 55억 달러), 목표는 지분 100% 인수다.
지분 구조의 설계가 이 딜의 핵심이다. 네이버가 20%가 아닌 19.9%를 갖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유는 명확하다. 현행법상 대기업 집단이 비상장사 지분을 20% 이상 취득하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대상이 된다. 19.9%는 그 기준을 정확히 한 발 앞에서 멈추는 숫자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타이밍이 좋지 않다. 현재 두나무 합병 건으로 공정위 심사를 받고 있어 이번 거래까지 더해지면 독과점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20% 미만 지분으로 참여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배민 인수에 전략적으로 합류하는 구도다.
우버도 네이버를 방패로 삼는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한국 시장에 단독 진출할 경우 받게 될 규제·여론 부담을 국내 최대 포털과의 연합으로 분산하는 전략이다.
우버의 그림은 배달의민족 인수에서 끝나지 않는다. 국내 택시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음식 주문 데이터를 가진 배민과 모빌리티 1위 카카오모빌리티를 동시에 확보하면 한국에서 음식 배달·이동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우버가 미국에서 우버이츠와 우버를 하나의 앱에서 운영하는 것과 같은 구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변수가 있다. 최대주주 카카오와 2대주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사이에 의견차가 있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IPO가 무산된 이후 투자금 회수 방안을 찾고 있고, 기존 계약에 따라 사실상 경영권 행사 권한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TPG를 포함한 소수 주주 지분을 우선 인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DH는 2019년 배달의민족을 약 4조 7,500억 원에 인수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배달 앱 침투율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사업 전반이 흔들리면서 수익성 압박이 커졌다. 배민이 국내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DH 본사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 자산 매각을 검토하는 국면이다.
네이버는 19.9%라는 소수 지분으로 배민 생태계에 연결된다. 네이버페이·네이버 쇼핑과의 연동 가능성, 배민이 보유한 국내 최대 음식점 데이터와 배달 인프라가 네이버의 커머스·핀테크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구도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ETF 회사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7년 뒤 글로벌X 운용자산은 50조 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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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현재 국내 배달 앱 시장 점유율 1위입니다. 우버이츠가 배민과 통합되거나 연동되면 글로벌 물류·결제 인프라가 국내 시장에 깔릴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변화보다 플랫폼 통합 방향이 주목됩니다.
카카오와 TPG의 의견차가 관건입니다. TPG가 투자금 회수를 원하고 있어 소수 지분 매각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경영권을 유지하려 할 경우 우버의 지분 확대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직접 경영 참여 없이 배민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네이버 쇼핑과의 데이터 연동, 배민 음식점 인프라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공정위 심사 없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DH는 글로벌 사업 전반의 수익성 압박 속에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배민은 국내 시장 지배력이 강하지만 DH 본사 입장에서는 자금 회수 우선 자산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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