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 후보 워시는 AI가 구조적 디스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AI 효과가 불확실해 금리가 더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인 케빈 워시와 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오스탄 굴스비가 AI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정반대의 시각을 드러냈다. AI가 156조 원 규모의 글로벌 경제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망 속에서, 두 사람의 이견은 향후 금리 경로에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케빈 워시는 AI가 경제 전반에 걸쳐 생산성을 높이고 구조적 디스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이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된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
워시는 연준이 양적 긴축(QT)을 지속하는 동시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하면서도 완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시나리오에서 채권 시장은 안정적이고, 주식 시장은 AI 수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AI의 디스인플레이션 효과가 실제로 얼마나 될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AI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더라도 그 효과가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단기적으로는 AI 인프라에 대한 폭발적 투자 수요가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굴스비의 시각에서는 AI의 실질적 경제 효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연준이 금리를 서둘러 낮출 이유가 없다. 노동시장이 견고하고 서비스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한, 금리는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성장주·AI 밸류에이션에는 역풍이 된다.
PwC 분석에 따르면 AI가 2030년까지 글로벌 경제에 창출할 가치는 최대 15조 7000억 달러에 달한다. 생산성 향상, 소비 행동 변화, 새로운 산업 창출이 주요 경로다. 이 규모의 경제 변화가 실현된다면 워시의 디스인플레이션 논리는 강력한 근거를 얻는다.
그러나 굴스비를 비롯한 연준 내 신중론자들은 과거 생산성 혁명의 사례를 든다. 1990년대 인터넷 혁명 당시에도 생산성 효과가 본격화되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AI가 선도하는 생산성 향상이 실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반영되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워시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장기채 금리는 하락하고 QQQ(나스닥100 ETF)를 비롯한 성장주 밸류에이션은 재평가받는다. 금리가 낮아지면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굴스비 시나리오에서는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TLT(장기채 ETF)는 압박을 받는다.
현재 시장은 두 시나리오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AI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이견이 크다는 사실 자체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금리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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