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안보위원장이 한국 외통위원장과 화상 면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화재에 이란군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26척·선원 160명 고립이 계속되며 원유·해운 시장 변수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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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GC 강경파 출신 아지지 "우호적 감정" 강조… 원유·해운 시장 변수 지속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 에브라힘 아지지가 7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화상 면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화재·폭발의 이란 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란군이 공격하지 않았다. 만약 정말 공격했다면 정부나 군이 당당히 말했을 것이다. 믿어달라. 이란과 이란 국민들은 한국에 대단히 우호적인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
그런데 이 발언의 주체가 눈길을 끈다. 아지지 위원장은 미국과의 협상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출신이다. 온건파가 아닌 강경파 인사가 "공격하지 않았다"고 직접 나선 것이다.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의 공격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주한이란대사관은 전날 성명에서 자국의 책임을 부인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앞서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주권적 권리"라는 취지의 칼럼을 실었는데, 아지지 위원장은 "이란 언론사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한국 선박 26척과 선원 160여 명이 고립돼 있다. 이란 내에도 한국 국민 40여 명이 체류 중이다. 아지지 위원장은 고립 선박에 대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출의 약 20%, LNG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 해협에서의 긴장은 국제 유가와 해운 운임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TC에너지·솔라리스 에너지 같은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 해결책으로 주목받는 배경에도 이 지정학적 불안이 깔려 있다.
한국 선박 사태가 외교 채널을 통해 해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단기 긴장은 완화될 수 있다. 반대로 진상이 불분명한 채로 지속되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지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의 약 20%(하루 약 2,000만 배럴)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카타르 LNG 수출 거의 전량, 사우디·UAE·이라크·이란·쿠웨이트 원유 대부분이 이 해협을 통해 출하됩니다. 통행 차질 시 글로벌 유가가 즉시 급등하는 구조입니다.
IRGC 출신 아지지는 미국·서방과의 협상을 반대해온 강경파입니다. 온건파나 외교부가 부인하는 것과 달리, 강경파가 "공격하지 않았다"고 직접 발언한 것은 이란 정부 차원의 공식 메시지를 강경파로 통일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한국과의 마찰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직접적으로는 정유주(SK이노베이션·GS·에쓰오일)와 해운주(HMM·팬오션) 변동성이 커집니다. 미국 측면에서는 유조선·드라이벌크 운임 ETF(FRO·STNG·BDRY)가 단기 수혜를 받고, 원유 ETF(USO·XLE) 변동성이 확대됩니다. 단순 매수보다 분산·시점 분할 전략이 권장됩니다.
아지지 측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혀 협상 채널은 열려 있습니다. 통상 사례를 보면 외교 채널을 통한 입출항 협의·억류 풀이가 1~2주 내 진행되며, 진상 규명은 시간이 더 걸립니다. 시장은 단기 해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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