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2025년 공포 극점에 16억 달러를 투입해 45% 수익을 9개월 만에 실현했다. 에이블 체제 출범 후 KHC·BAC·AMZN에 이은 포트폴리오 대청소의 일환이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ETF 회사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7년 뒤 글로벌X 운용자산은 50조 원을 넘었다.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버크셔가 들어갔고, 45% 수익을 챙긴 뒤 조용히 나왔다. 9개월짜리 교과서 같은 투자였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2025년 2분기 주가 반토막 직후 약 16억 달러(약 2조 2,400억 원)를 투입해 약 500만 주를 매수했고, 2026년 1분기 13F에서 전량 청산이 확인됐다. 매도 시점 주가 394달러 기준 약 45% 수익, 9개월 안에 매매를 완결했다.
2024년 12월 브라이언 톰프슨 CEO가 피살된 이후 UNH 주가는 연쇄 악재를 맞았다. 분기 실적 어닝미스, CEO 앤드류 위티의 사임, 미국 법무부의 메디케어 사기 형사 조사까지. 2025년 4월부터 8월 사이 주가는 271달러 선까지 밀리며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2주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이었다.
바로 이 시점에 버크셔가 진입했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라는 사업 본질은 훼손되지 않았고, 연간 영업현금흐름 23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기업이 '공포 할인가'에 거래되는 상황이었다. 버핏식 공식 —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럽게 — 의 전형이었다.
394달러로 회복한 UNH를 버크셔는 전부 팔았다. 빠른 반등 후 차익 실현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리스크 구조의 변화에 대한 판단이 깔려 있다.
버크셔가 팔았다고 해서 UNH가 망한다는 뜻이 아니다. 버크셔는 수익을 낸 투자도 계속 팔아온 전례가 있다. 다만 "쉬운 돈은 이미 벌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 매도는 그렉 에이블이 버크셔를 이끌면서 벌이는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부다. 버핏이 2025년 말 일상 경영에서 물러난 뒤 에이블이 주도한 주요 변화:
주목할 점은 아마존과 UNH 모두 버핏이 아닌 투자 부대표 토드 콤스의 포지션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에이블이 버크셔의 시각에서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포지션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의 매도는 패닉이 아니라 45% 반등 후 자연스러운 규율 관리다. 하지만 예리한 투자자라면 에이블이 무엇을 말하는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쉬운 회복 수익은 이미 실현됐다."
24/7 Wall St. 분석
버크셔의 UNH 투자는 교과서적 공포탐욕 사이클의 완성판이다. 공포가 극에 달한 시점에 진입하고, 주가가 회복해 안전마진이 사라졌을 때 규율 있게 나왔다. 개인 투자자가 따라갈 수 있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그 논리는 분명히 배울 만하다.
45% 반등으로 진입 시점의 안전마진이 소멸했고, 법무부 조사와 메디케어 압박 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해 에이블이 규율 있는 차익실현을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5년 2분기에 약 16억 달러(약 2조 2,400억 원)를 투입해 500만 주를 매수했고, 394달러 수준에서 전량 매도하며 약 45%의 수익을 9개월 만에 실현했습니다.
에이블은 크래프트 하인즈 전량 매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대폭 축소, 아마존 77% 매도, UNH 전량 청산 등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 중입니다.
2024년 12월 CEO 브라이언 톰프슨 피살 이후 실적 어닝미스, CEO 사임, 법무부 메디케어 사기 형사 조사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15년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습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버크셔는 수익을 낸 투자도 매도해왔습니다. 다만 '쉬운 회복 수익은 이미 실현됐다'는 신호로 읽히며, DOJ 조사 등 잔존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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