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가 2026년 1분기 IBIT를 43% 감축하고 ETHA를 전량 청산했다. 합산 손실 약 9,719만 달러(1,500억 원), ETH는 한 분기 만에 -35% 손실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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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대학 기금 중 하나인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HMC)가 크립토 ETF 포지션을 대폭 축소했다. 2026년 1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IBIT)를 43% 추가 감축하고 지난 분기 신규 편입했던 이더리움 ETF(ETHA)를 전량 매도했다. 두 ETF 합산 확정 손실은 약 9,719만 달러(약 1,500억 원)다.
570억 달러 규모의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HMC)가 불과 1년 만에 공격적인 크립토 ETF 진입과 대규모 손절이라는 극단적인 사이클을 완성했다. 가장 보수적인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하버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동시 투자했다가 손실을 확정하고 비중을 대폭 줄인 이번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5년 2분기, HMC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 190만6,000주를 처음 매입했다. 투자 금액은 약 1억1,660만 달러, BTC 평균 단가는 약 107,600달러 수준이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보다 더 많은 자금을 비트코인 ETF에 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3분기에는 보유량을 257% 늘렸다. 681만3,612주, 4억4,290만 달러 규모로 이 시점 미실현 이익은 약 4,500만 달러에 달했다. 하버드의 크립토 베팅이 절정에 달한 순간이었다. 4분기에는 방향을 틀었다. IBIT를 21% 줄이는 동시에 이더리움 현물 ETF ETHA 387만 주를 약 8,682만 달러에 처음 편입했다. 매수 평균가는 약 4,000달러/ETH였다. HMC 최초의 이더리움 ETF 투자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4분기 IBIT 매도로 확정된 손실은 이미 약 1,971만 달러였다.
2026년 1분기 공시가 최종 그림을 완성했다. IBIT를 43% 추가 감축해 304만4,612주(약 1억1,700만 달러)만 남겨뒀다. 매도 평균가는 주당 약 42달러로, 이 분기 확정 손실만 약 4,648만 달러였다.
ETHA는 전량 청산했다. 청산 평균가는 약 2,600달러/ETH로, 4,000달러에 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35% 손실이다. 확정 손실은 약 3,100만 달러. 편입한 지 한 분기 만에 완전히 빠져나간 셈이다. 두 ETF를 합산한 총 확정 손실은 약 9,719만 달러(약 1,500억 원)에 달한다.
하버드의 움직임은 시장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리스크 관리 패턴이다. 상승장에서 공격적으로 비중을 키우고, 시장이 꺾이면 빠르게 줄이는 방식이다. ETHA의 경우 진입 타이밍 자체가 나빴다. 4분기 신규 편입 시점이 이더리움 가격 고점에 가까웠고, 이후 2,600달러까지 내려오는 동안 한 분기를 버티다 손절했다.
이 포지션은 전체 기금(570억 달러) 대비 최대 약 0.62% 수준이다. 포트폴리오 전체를 흔들 규모는 아니지만, 세계 최대 대학 기금이 크립토 ETF에서 손실을 확정하고 나갔다는 사건 자체가 기관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HMC 포지션 규모 분석
하버드가 아직 IBIT 304만여 주(약 1억1,7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완전한 이탈로 해석하기 어렵게 만든다. BTC에 대한 장기 관점을 유지하되 ETH와 과다 비중은 정리했다는 점진적 조정으로 읽힌다. 다만 이 사례가 크립토 ETF를 검토 중인 다른 기관들의 의사결정 속도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 주목할 변수다.
4분기 매수 평균가가 약 4,000달러/ETH였는데 1분기 청산 시점에 약 2,600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35% 손실 상황에서 추가 하락 리스크보다 손실 확정을 택한 리스크 관리 판단으로 분석됩니다.
전량 청산이 아니라 304만여 주(약 1억1,7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BTC에 대한 장기 관점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고, 비중을 줄이는 점진적 조정으로 읽힙니다.
세계 최대 대학 기금이 크립토 ETF에 진입했다가 손실을 확정하고 비중을 줄인 사례가 됐습니다. 단기적으로 다른 기관들의 크립토 ETF 편입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하버드가 여전히 IBIT를 보유 중이라는 점은 완전한 이탈로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IBIT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ETHA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이더리움 현물 ETF입니다. 2024년 SEC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크립토 접근 주요 수단이 됐습니다.
합산 확정 손실 약 9,719만 달러는 전체 기금 570억 달러의 약 0.17%에 불과합니다. 최대 보유 시점 기준으로도 전체의 0.62% 수준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전체를 흔들 규모는 아니지만, 기관 신호로서의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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