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1분기 영업수익 2,346억원(-55%), 영업이익 880억원(-78%)으로 전년 대비 급감했다. 매출 97% 거래 수수료 집중 구조가 거래량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고객예치금도 11% 줄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1분기 실적이 무너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1분기 연결 영업수익(매출)은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5,162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3,963억원)에서 7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3,205억원) 대비 78% 급감했다.
두나무 매출의 97%는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다. 이 구조는 양날의 검이다. 2024년 불장에서 두나무는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그 구조가 이번 분기에는 반대로 작동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연준 고금리 장기화·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수익원이 단일하다는 것은 시장이 호황일 때 폭발하고, 한파일 때 직격탄을 받는다는 의미다.
거래대금 감소는 고객예치금 축소로 이어졌다. 1분기 고객예치금은 약 5조1,99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1% 감소했다. 고객예치금은 투자자들이 업비트 계좌에 쌓아둔 원화 잔액이다. 단순한 잔고가 아니라 시장 참여 의지를 나타내는 선행 지표다. 예치금이 줄었다는 것은 다음 분기 거래 활성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신호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국내 거래소 전반의 비용 구조가 달라졌다. 이용자 보호 비용과 시스템 고도화 투자 부담이 늘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해외 거래소로의 거래량 이탈도 수익성 압박 요인이다. 두나무는 여전히 국내 원화마켓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이 실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두나무는 증권형 토큰(STO) 시장 진입과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수수료 97% 의존 구조를 바꾸는 것이 다음 사이클을 어떻게 버티느냐를 결정한다.
STO 시장 진입과 해외 사업 확장이 진행 중이지만 단기간에 수익 구조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수료 의존 구조는 글로벌 공통 현상이며 바이낸스·코인베이스도 유사한 구조입니다. 다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치금이 줄면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대기 자금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다음 거래량 반등 시 출발점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회복 등 시장 모멘텀이 살아나면 예치금이 빠르게 회복된 전례도 있습니다.
공시 기준으로 국내 원화마켓 1위를 유지 중입니다. 다만 빗썸 등 경쟁사도 수수료 무료 정책 등으로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어 경쟁 강도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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